산후영양 관리
자연분만 한 후 마취에 의한 합병증이 없으면 음식에는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특별히 제한 할 음식은 없으며 일반적으로 산모가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산모가 모유를 먹이지 않을 경우의 식사량 및 영양 섭취량은 임신전과 같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임신 전 보다 500Kcal 정도의 영양섭취가 더 필요하게 됩니다. 500kcal의 열량을 내는 음식의 양은 밥 한 공기, 참기름 두 숟가락, 사과 한 개, 샌드위치 반쪽에 우유 한 컵, 주스 세 컵 정도입니다. 추가로 필요한 에너지는 젖먹이는 사이에 간식으로 섭취합니다.
분만직후에는 될 수 있으면 소화되기 쉬운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너무 차거나 맵고 짠, 강한 자극의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까다롭게 음식을 가릴 필요는 없으며 양질의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여성의 80~90%가 출산 후 비만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또한 산후 조리 시기에 과도한 보양음식으로 비만이 계속 지속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산후에 비만이 여성의 평생 건강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요소이므로 영양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 영양 체크 포인트
① 출산 후에는 지친 몸을 보하기 위해 영양가 풍부한 양질의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이 시기에 자칫 영양이 부족하면 빈혈이나 골다공증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② 수유부는 평소보다 500-600kcal를 더 섭취해야 합니다. 수유부는 물 종류를 많이 섭취해야 하며, 갈증을 해소할 정도로 하루에 우유, 주스, 기타음료를 포함해 6-8잔이 적당합니다.
③ 철분을 신경 써서 먹고 딱딱한 음식은 피합니다. 아기를 낳은 산모는 결핍되는 영양소가 없도록 골고루 신경 써서 먹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계란, 두부, 콩, 고기 등의 고단백질을 가능한 한 많이 섭취하고, 특히 출산 때의 출혈이 많아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철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철분은 간류와 달걀, 육류, 생선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④ 탄산음료나 홍차나 커피 같은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는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역할을 하므로 산욕기 중에는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산후에는 잇몸이 들뜨고 약해져 있으므로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피하고 지나치게 차거나 자극이 강한 음식을 피하도록 합니다.
⑤ 수유 중에는 단백질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단백질은 아기의 뇌나 몸의 세포를 만드는 중요한 영양소이고 아기의 신체 성장을 위해서는 칼슘이 필수 조건입니다. 칼슘이 모자라면 모체의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게 되므로, 미역이나 해조류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넉넉하게 먹도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