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와 임신
최근 만혼의 증가로 나이가 들어서 임신을 원하는 부부가 늘고 있고, 또한, 젊은 나이에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사선치료와 화학요법과 같은 항암치료와 관련된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암 치료가 임신에 끼치는 영향
1) 항암제 치료
항암제는 급속한 성장과 증식을 하는 암세포의 특징상 주로 생장 활동이 높은 세포의 사멸을 유도합니다. 여성의 난소와 남성은 고환은 우리 몸에서 왕성한 생산이 이루어지는 부위이기떄문에 일차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화학요법 후에 난소의 조기폐경과 고환의 심각한 손상으로 호르몬 생산과 생식세포 생산이 중단되고 불임이 될 수 있습니다.
난소에 영향을 미치는 항암제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사이톡산 cytoxan), 클로람부실(류케란, leukeran), 메크로에타민(무스타르젠, mustargen), 부설판(밀레란, myleran), 빈블라스틴(벨반, velban)
고환에 영향을 미치는 항암제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사이톡산), 클로람부실(류케란), 부설판(밀레란), 빈블라스틴(벨반, velban)
항암치료 후 난소의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구적인 불임이 되는 확률은 약의 용량, 약의 종류, 치료 기간, 그리고 치료받는 여성의 나이에 좌우됩니다. 35세 이상이 되면 많은 여성들이 항암제 치료의 부작용으로 영구적 난소부전에 빠집니다. 암이 재발했거나, 다른 치료로 효과가 없어서 결국 골수 이식을 받는 경우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난소부전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 방사선 치료
일차적으로 난소와 고환에 가까운 부위에 방사선 치료는 생식세포의 파괴와 더불어 주변조직의 영구적 손상으로 불임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골반이외의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 납 성분의 가리개로 가리거나 방사선 조사량과 위치의 조절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와 두경부의 종양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 난소와 고환의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대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의 손상으로 불임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난소와 고환만 보존이 된다면 적절한 호르몬 치료로 임신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3) 수술요법
난소암이나 자궁암, 고환암 등으로 인해 성선을 제거하는 수술이 아닌 이상 수술요법에 의해 영구적인 불임을 야기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위암이나 대장암, 췌장암 등 복강내 종양으로 개복수술을 하는 경우 장유착과 골반내 유착을 유발하여, 복강내 요인으로 불임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다행이도 유착을 제거하는 수술이나 시험과 아기 시술로 임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암치료 전에 할 수 있는 선택
수정란 냉동보관
난자의 냉동보관 후 이식후 임신성골률은 아직 저조하기때문에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경우 난자보다는 수정란의 냉동보관을 선호합니다. 냉동 수정란에 의한 임신 성공률은 시험관아기 시술로 임신한 경우의 50%이지만 수정란 동결보관은 일부의 암 환자들에게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정자 냉동보관
정자의 냉동보관은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기 전에 채취하여 정액상태로 냉동하여 보관하며, 나중에 임신을 할 때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 및 기타 보조생식기술 등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난소 조직의 냉동보관
난소 조직의 냉동보관은 아직 배우자가 결정되지않은 여성이나 난소조직의 보존을 원하는 여성에서 항암치료나 양측 난소절제술이 필요한 수술을 받는 경우 시행됩니다. 시술 과정은 미리 난소조직의 일부를 절제를 하여 작은 절편을 만들어 냉동보관을 합니다. 이후 항암치료가 끝났을떄 혹은 건강이 허락되고 임신을 원하는 시기에 유방의 피하에 이식하여, 다시 난소조직을 살려내고 호르몬의 분비와 더불어 난자의 생산으로 임신이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일반화된 치료기술은 아니기때문에 전문 치료기관에 의뢰해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