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여성암 사망률2위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HPV 발견에 2008년 노벨상이 수여됐습니다.
전국 1,800여개 산부인과를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최고의 선물, 자궁경부암 예방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지식인에서의 질문 중 몇가지 사례를 들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 연구회>에서 답변해드립니다.
지식인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여성입니다.
결혼은 올해 10월에 했구요 1저번주에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 검사를 했습니다.
두가지라 하더군요, 세포검사와 바이러스 검사
일주일 뒤에 결과가 나왔는데 바이러스 검사상
고위험군 중위험군 저위험군 3가지가 있는데
저는 중위험군에 1개 저위험군에 2개가 감염이 되었다고
백신을 맞으라 하더군요.
이번에 가격이 인하되어서 기존에 25만원 하던 것을 18만원에 해줄테니
3차까지 맞으라 하더군요.
오늘 맞고 2월에 맞고 6월에 맞고...
엉겁결에 팔뚝에 맞았는데...
1. 백신을 꼭 맞아야 하나요? 저렴한 백신은 없나요?
2. 다른 산부인과 가서 바이러스검사 받아도
똑같이 중위험군 저위험군이상이라고
나오나요?
3. 만약 1차나 2차에서 맞고 끝내면 효과는 하나두 없나요?
4. 아가가 혹시 생기면 어쩌나요?
5. 진찰할 당시 칸디다질염에 앓고 있었는데 바이러스와 관계가 있나요?
답변부탁드립니다...
출처 :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1&dir_id=11301&eid=FtD2Pwv9kANNdDLz4pH5uBh6+nVwIeaa&qb=wNqxw7Dmus6+zw==
안녕하세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 연구회입니다.
1. 백신을 꼭 맞아야 하나요? 저렴한 백신은 없나요?
자궁경부암은 여러 과정 중에 발생이 시작되지만 가장 가능성이 많은 것은,
어린 나이부터 여러명의 파트너와 관계시, 그런 와중에 발암성 HPV(16, 18, 31, 45 등 고위험군 10여종)이 지속 또는 반복 감염 된 사람들 중에서 면역기능 등 자기 방어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 발생이 시작되는 것으로 이미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으로 위에서 말한 위험 요인에 해당되지 않도록 성생활 습관을 갖는 것입니다. 배우자를 포함해서 입니다. 이는 고위험군 HPV 바이러스의 감염을 줄이기 위한 생활 요법이지요.
또한 바이러스의 감염이 되었다 하더라도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어 일년만에 소실 됩니다. 즉, 사람은 모두 균에 의한 자기 방어 능력이 있습니다. 이를 극대화 하기 위해선, 외음부의 위생관리, 그리고 균형있는 영양섭취와 운동 등의 건강활동입니다. 이는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모든 암의 예방에 확실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져 있습니다.
두번째는 최소한 일년마다 정기적인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는 것입니다.
세포검사는 직접 자궁경부의 세포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세포의 모양을 관찰하는 검사이므로 만일 자궁경부암이 발생이 시작된다면 초기부터 조기 진단이 가능합니다. 즉, 자궁경부암은 바이러스의 감염 부터 암전단계인 상피이형증, 그리고 암으로 발전하는데 수년 - 십 수년 걸리므로, 정기적인 검사로 암 전단계에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합니다.
세번째는 조기진단법이 발생한 다음 조기 치료 하는 2차 예방 법이라고 하며, 일차로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이 HPV 감염이나 생활 요법 등은 누구나 할 수있을 것 같지만 사실 쉽지 않습니다.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은 혹시 몸에 발암성 HPV가 접촉이 되어 감염된다 하여도 몸에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미리 HPV에 대한 방어 능력이 있는 항체를 형성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백신 예방법인데, 현재 제일 발암 능력이 높은 16, 18, 형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백신은 현재 두 가지 종류가 나와있는데 제폼의 특성이 조금씩 다릅니다. 가격도 조금 다르구요.
이중에 하나를 맞으신 것인데, 처음 맞은 것으로 나머지 두 번 모두 맞아야 합니다.
가격때문에 백신을 바꾸거나 하시면 그 효과는 아직 입증이 안 되어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세 번 맞을 경우 향후 30년간 항체가 갖게 될 것으로 예측되며, 자궁경부암의 발생 확률을 70-80% 감소시킵니다.
가격이 다소 부담 스러우시겠지만 실제 일생동안 매년 정기 검진을 받는 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어려운 일입니다. 더구나 산부인과 진찰에 대하여 거부감이 있는 여성들은 병원에 가기 전에 적극적인 자궁경부암 발생확률을 낮추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암전단계가 발생하여, 또는 암으로 발전하여 진단에서 치료에 드는 비용을 생각하면 백신의 비용은 비싸지 않다고 생각할 수있습니다.
비용보다는 자신이 어떤 점을 실행하는 것이 더 확실한 지를 따지시기 바랍니다.
2. 다른 산부인과 가서 바이러스검사 받아도
똑같이 중위험군 저위험군이상이라고
나오나요?
다른 산부인과 검사를 하여도 같은 검사를 하게 됩니다. 병원이 다르다고 검사의 방법과 진단이 크게 바뀌지는 않습니다. 다만 검사의 특성상 오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즉, 같은 병원에서 다시 검사하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이는 검사 자체가 갖고 있는 한계이고 그 확률은 아주 낮습니다.
굳이 오진을 확인하기 위해서 몇 만원 더 들여야 할 정도로 재검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반복 검사는 보통 6개월 내지는 1년 뒤의 경과를 볼 때 다시 권하기도 합니다만 즉시 다시 재검할 필요는 없습니다.
몇 번의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있는 지 알기를 원하시면, 조금 다른 방법으로 검사를 추가 할 수있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바이러스는 그냥 아무 조치 취하지 않아도 일년내에 저절로 없어질 겁니다.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여성은 그 뒤에 다시 반복 감염 될 때 그 가능성이 높아 지는 것입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 예방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입니다.
3. 만약 1차나 2차에서 맞고 끝내면 효과는 하나두 없나요?
백신이 개발된지 6.5년이 지난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 보아 3차를 다 맞은 경우에 항체가 유지 됩니다. 이들은 앞으로도 30년 이상 항체가유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2회만 맞은 분들에 대한 연구 결과는 없습니다. 이와 맞았으니 너무 비용 생각마시고 다 맞으시기 바랍니다. 말씀 드린 대로 만일 암이 발생한다면 그 그 비용이 훨씬 더 듭니다. 확실하게 예방하는 것이 더 적게 비용이 드는 겁니다.
4. 아가가 혹시 생기면 어쩌나요?
맞는 도중에 임신이 확인 되면 지금까지 맞은 것에 대한 영향은 없습니다. 임신 확인 시 다음 스케줄은 중지 하시고, 한 두 번이 남았다면 출산 후 수유 중에 또는 그 이유에 맞으시면 됩니다.
5. 진찰할 당시 칸디다질염에 앓고 있었는데 바이러스와 관계가 있나요?
관계없습니다. 모두 질에 잘 생기는 균입니다만 캔디다는 성관계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잘 생기는 곰팡이 감염입니다. 칸디다는 치료잘 하면 재발 없고, 암과는 관계없습니다.
답변을 참고하시기 전에
1. 온라인 상에서의 답변은 제한적인 정보에 따른 견해로 법적인 책임이 없는 참고 정보로만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2. 정확한 의학적 검진과 판단은 가까운 산부인과에 방문하셔서 전문의에게 들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