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여성암 사망률2위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HPV 발견에 2008년 노벨상이 수여됐습니다.
전국 1,800여개 산부인과를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최고의 선물, 자궁경부암 예방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지식인에서의 질문 중 몇가지 사례를 들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 연구회>에서 답변해드립니다.
지식인 질문
정말 화가나서 이렇게 질문을 올립니다.
저는 20살이고요.
이주전에 마지막으로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었는데 (오랄을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그뒤로 계속 밑이 아프더니
나중에는 붓고 냉이 심하여 참다참다
동네 산부인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질염인지 대충 알고 갔는데
염증과 냄새와 냉이 심하다고 질염이라고 하더군요.
치료후 성관계 후에 그랬으니 성병검사도 같이 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성병검사까지는 했습니다.
아직 부모님께 이런저런 얘기 해드릴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제 선안에서 해결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병검사를 하면서 자궁경부까지 검사를 했나보더군요.
예전부터 냉이 많았었나보더라고 하면서 자궁경부를 내시경으로 보여주는데
정말 자궁경부테두리가 흑적색을 띄어 정상과 달랐습니다.
그리고서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자고 하더군요.
무작정 환자에게 암이라는 소리를 하면 환자는 당황하게 되는거 아닌가요?
저는 그쪽으로는 관심이 없었기에 자궁경부암이라는게 현재 이렇게 화제가 되고 있는지 몰랐었습니다.
그 염증이 세포변화를 해서 암으로 될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하자고 하더군요.
저는 당황하여 생각해 보겠다고 한후 집에서 검색으로 알아보았는데요.
질염을 오래 방치하면 자궁경부염이 생길 수 있다고도 하구요.
그리고 예전부터 냉이 있긴했지만
속옷을 적실정도도 아니었고 냉도 콧물같은 반투명색이 었고 냄새도 없었습니다.
당연히 호르몬변화로 인한 분비물이 겠거니 생각하고 살아왔구요.
의사는 자궁경부암에 대해 어떤원인으로 발생하고 지금의 저의상태가 어떤지 정확한 설명도 안한체
무조건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자고 하고.
또한 자궁경부암 검사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또 비용은 얼마인지 설명조차 해주지 않은체
그냥 정상과 다른 상태니까 검사를 하라고 합니다.
해보자도 아니고 하라고 합니다.
이건 뭐 의사를 못믿겠으니 치료고 뭐고 화만 납니다.
말 할때마다 저를 무뇌한, 한심하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기분도 나쁘구요.
이리저리 찾아본후
물론 성관계이후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할 필요성이 있다는건 알겠습니다.
검사 하게 되면 하는거죠.
근데 이 의사 겁줘서 검사비를 챙기려는 겁니까.
아니면 제가 정말 심각한 상황인겁니까.
그걸 의사도 몰라서 검사를 하라는 겁니까?
자궁경부염의 표면적인 모습이
저의 모습이 맞습니까?
검색해 보니 붉은 색을 띈다는데
저는 정말 흑적색이 었거든요...
도와주세요 너무 화나고 혼란스럽습니다.
출처 :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7&dir_id=70901&eid=YoCDVhMyiDX/fkDdleJezQGoGEZM+BL+&qb=wNqxw7Dmus6+zw==
안녕하세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 연구회입니다.
제가 보기엔 환자문의 자궁경부의 문제가 심각한 것도 아니고, 담당 선생님이 잘 못도 아닙니다. . 다만 환자분과에게 검사를 설명하는 과정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환자분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같은 의사로써 담당하신 선생님의 입장도 이해합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나라 의사선생님들 중에서 환자분을 이용해서 검사비 챙기려는 분들은 없다고 신뢰하셔도 좋습니다. 또 그렇게 믿으셔야 앞으로 병원을 찾을 때 또 다른 어려운 경우를 당하지 않으시겠죠. 이 번 기회에 질문자도 배우신 것이 있고, 또 선생님도 그러리라 믿습니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다른 목적으로 진찰하러 오시는 분들께 자궁경부암에 관한 설명과 권유를 적극적으로 하는 이유는 겁을 주려고하거나 이상이 많기 때문이 아닙니다. 환자분에게 나중에 자궁경부암이라는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게 하려고 예방적인 목적에서 권하는 것입니다.
다만 설명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게 되면 좋은 뜻으로 한 일도 때론 오해를 낳을 수 있겠지요.
상황에 따른 오해와 불편함은 잊으시고, 일단 현재 자궁경부세포에 이상이 없으면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자궁경부의 모양은 목 안의 속살 처럼 붉은 점막이고, 또 혈관 분포나 모양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모양만으로 이상이 있다는 얘기는 못합니다. 다만 그 세포나 조직이 암의 변화가 있는 경우는 구별이 가능합니다.
특별히 암 전단계의 모양이나 조직검사를 필요로 한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답변을 참고하시기 전에
1. 온라인 상에서의 답변은 제한적인 정보에 따른 견해로 법적인 책임이 없는 참고 정보로만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2. 정확한 의학적 검진과 판단은 가까운 산부인과에 방문하셔서 전문의에게 들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