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궁경부암 똑똑한 가을 신부라면 백신 접종 3∼4가지는 필수
  id 관리자 (2010.08.16) 조회수 8666
 

똑똑한 가을 신부라면 백신 접종 3∼4가지는 필수

 

 

- 풍진,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은 결혼 전에 미리 접종 시작해야

올 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B양(31세)은 최근 손위 시누가 될 사람으로부터 '요즘 젊은 사람들답게 지혜롭고, 준비성도 철저하다'는 칭찬을 들었다. 웨딩검진을 받아 보면 어떻겠냐는 권유에 '신랑 될 사람이 건강검진 받은 결과를 주길래, 보답 차원에서 웨딩검진에 자궁경부암 백신까지 접종을 마쳤다'고 대답했던 것이다.

이처럼 골드미스 신부들 사이에서는 결혼 준비 기간에 웨딩검진을 필수코스로 받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골드미스들의 웨딩검진 선호에는 결혼 후부터는 맞벌이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챙길 시간을 따로 내기 힘들고, 혼인 연령 증가로 이전보다 고령 임신이 늘어난 점 등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산전 검진의 성격도 갖는 웨딩검진을 통해 예비신부는 풍진 및 간염 검사와 백신 접종, 자궁경부암 초음파 검사 및 백신접종과 더불어 계획임신에 대비한 피임방법을 점검하고, 혹시 자신도 모르는 만성질환이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직장 검진 등 정기적인 검진을 꾸준히 받고 있어 검진까지는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신부라도 백신 접종은 반드시 하도록 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권미숙 위원은 예비신부가 접종해야 할 백신으로는 풍진,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을 추천했다.

발진이 나는 급성 전염병인 풍진은 임신 초기에 걸리면 선천성 백내장이나 녹내장, 선천성 심장질환, 그리고 난청 등 태아에 '선천성 풍진증후군'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항체 검사 후 백신접종을 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지만, 접종 직후 또는 임신 중 접종하게 되면 아기에게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임신 계획 1개월 전에는 접종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권미숙 위원은 임산부의 간염은 태어날 아기에게도 감염이 될 수 있어 위험한 질병이므로, 간염검사와 예방접종도 결혼 전에 할 것을 권했다. 신부가 간염 보균자라면 예비남편도 결혼 전에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 최근까지는 간염이라 하면 주로 B형 간염을 뜻했지만, 최근 20∼30대 사이에서 A형 간염도 크게 유행하고 있어A형 간염 백신도 빼 놓지 않고 접종한다.

마지막으로 접종해야 할 백신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다. 고령화와 암 확산으로 인해 암보험조차 줄어드는 요즘,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므로, 보험 삼아 미리 접종하는 예비신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권미숙 위원은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성생활을 통해 전파되어 자연치유되지 않고 세포변이를 일으키면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건강에 자신있는 신부라도 방심하지 말고 가급적 성생활이 활발해지는 결혼 전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 받도록 권했다. 또한 이전에는 자궁경부암이 주로 40∼50대 이상 한국 여성에게서 발병하던 질병이었으나, 최근에는 35세 미만의 여성에게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자궁경부암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한다.

끝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한 번도 받아보지 않은 예비신부라면, 건강한 2세의 임신과 출산을 위해 일반적인 부인과 진찰과 함께 자궁 난고 등 골반 내 장기에 이상은 없는지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성관계 여부에 따라 복부초음파나 질식 초음파 검사 중에 선택할 수 있으므로, 혼전이라도 산부인과 검진을 너무 꺼릴 필요는 없다. 또한 결혼 후에는 바쁘더라도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년 1회 정도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권미숙 위원은 예비신부들을 위한 종합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이 많으므로, 가까운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 후 내게 필요한 검진만 받을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결혼 준비로 바쁘더라도 나와 가족의 건강이 행복의 필수 조건인 만큼, 결혼 전 건강 검진은 잊지 말고 챙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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