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갈등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유형
부부들은 다양한 형태와 사건으로 싸우게 되는데 이때 지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이기려고 열심히 싸운다. 그러나 이겨 봤자 승자가 되는 게 아니다. 남편이 아내를 완전히 제압해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다른 방으로 쫓겨 갔다고 하자. 남편이 이쪽 방에서 혼자 승리의 개가를 부르며 기뻐할 수 있겠는가. 남편도 결국 기분이 울적해질 수밖에 없다. 남편도 결국은 패자가 된 것이다．
부부 싸움은 누가 이기느냐 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부부 싸움에서는 상대방을 이기려고 할 필요는 없다. 옳고 그른 것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중요하다. 사람들은 항상 어떤 것을 얻기 위해 싸운다. 그러나 가정에서 부부 관계를 희생하면서까지 얻어야 할 만큼 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 싸움에서 이기려고 하는 것처럼 바보는 없다. 『매일 남편과 싸워요,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싸우게 되요』이렇게 하소연하는 주부들이 많다. 세상에 싸우지 않는 부부가 있을까? 외형적인 싸움은 하지 않더라도 마음속 갈등조차 없는 부부란 존재할 수 없다.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부부간의 갈등도 인간인 이상 피할 수 없다.
대부분의 부부는 결혼기간 동안 어떤 형태로든 갈등을 겪는다. 그 싸움의 원인이란 것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면 그다지 심각한 것도 아니다. 원인보다 과정상의 문제로 갈등이 커진다. 갈등이 생긴 후 싸우는 방식은 부부마다 다르다. 사안이 심각한 데도 잘 해결하는 반면 조그만 갈등도 해결이 안 되어 큰 싸움으로 변하거나 이혼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부부갈등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눈다.
첫 번째는 싸우더라도 부부 사이의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자신을 버리고 상대에게 의존하며 사는 경우다. 배우자가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려도 참고 지낸다. 배우자가 떠날까봐 전전긍긍한다. 배우자에게 의존적이기에 그가 없으면 사는 존재가치가 없다.
두 번째 유형은 자신의 감정을 건드리는 것을 용서할 수 없는 형이다. 관계를 망치더라도 모독은 참을 수 없다. 결혼 유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존심의 유지다. 항상 배우자가 자신을 업신여기는지, 함부로 대하는지 경계하며 산다.
세 번째 유형은 관계유지에 관심이 없다. 요구하는 것은 다 양보한다. 크게 건드리지 않으면 살 수 있지만 갈등이 커졌을 땐 헤어지면 그만이다.
네 번째 유형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인 성격이다.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그 갈등의 원인을 찾고 가능하면 상대를 이해하는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나간다. 둘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해결을 통해 부부 사이가 더 좋아진다.
행복을 부르는 성
저자 | 김재연
현재 산부인과 원장이 환자 진료를 통하여 부부간의 성생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궁금증과 인간의 성에서 가장 중요한 남녀의 성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단편소설처럼 기술하였다.[인터파크 제공]
책정보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2006120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