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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몇 장만으로 입었을 때의 피트, 얼굴색과 컬러의 어울림, 소재의 느낌까지 상상해내야 하는 인터넷 쇼핑. 모델이 입은 옷과 내가 받은 옷이 같은 옷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실망스러운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반품의 귀찮음을 더 이상 느끼고 싶지 않다면 이 페이지를 컴퓨터 옆에 붙여놓을 것. 사진 한 장만 보고도 100% 만족 아이템 골라내는 노하우, 분명히 있다.

백&슈즈에서 중요한 것 역시 소재. 가죽이 많이 사용되므로 인조와 천연 가죽의 소재감을 분별해내는 눈이 필요하다. 페이턴트는 뻣뻣한 질감보다는 사진에서 부드럽고 유연해 보이는 것이 좋은 소재. 백은 손잡이 부분의 스티치나 모서리 마감 등 디테일을 자세히 보자. 이런 디테일이 엉성할수록 싸 보이고 오래 쓰지도 못한다. 슈즈의 경우 밑창 사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 얼마나 오랫동안 편하게 신을
수 있는지는 밑창을 보면 알 수 있다. 번쩍이는 플라스틱 혹은 노란 고무 소재의 밑창은 미끄럽고 쉽게 닳아 위험하니 싼 가격에 현혹되지 말자. 주얼리는 착용 사진을 간과하기 쉬운 아이템이지만 아이템만 보는 것과 실제로 착용 시에 느낌이 완전히 다른 경우가 의외로 많으니 이를 반드시 확인하자.

데님의 경우 소재에 스판이 섞여 있는지 꼭 확인하자. 그에 따라 사이즈 선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스판이 없는 소재는 정 사이즈나 한 사이즈 크게, 스판이 섞인 소재라면 한 사이즈 작게 선택해 늘려 입는 것이 예쁘다. 신축성 없는 데님은 무릎 부분이 주름 없이 떨어지지만 신축성 있는 소재가 들어간 데님은 무릎과 클러치 부분에 사방으로 주름이 간다. 스커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허리선과 기장. 평소 옷을 골반에 걸쳐 입는 타입인지 제 허리선으로 입는 타입인지를 알아본 다음 사이즈를 체크하길. 대부분의 스커트는 골반 사이즈에 맞춰 입는 것이 예쁘지만 제 허리선에 꼭 맞아야만 하는 디자인도 있으므로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고르자. 기장은 실측 사이즈를 보고 가늠하는 것보다는 피팅 모델의 사진을 보고 가늠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자신의 키와 피팅 모델의 키를 비교해보면 입었을 때 대충 어느 정도 길이가 될지 알 수 있다.

보통 아우터를 고를 때 전체적인 피트와 소재에는 집중하지만 대부분 지나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소매 기장. 아무리 전체적인 피팅이 예쁘다고 해도 소매가 길다면 어떻게 코디해도 예쁘지 않다. 소매 기장 수선은 보통 1만원을 훌쩍 넘기 때문에 자칫하다간 돈을 좀 더 주고 오프라인 혹은 브랜드에서 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어깨선과 암홀 부분. 어깨 부분은 재킷 주머니 안에 손을 넣은 것 같은 동작이 큰 사진은 신뢰하기 어렵다. 어깨 부분이 들려 정확한 피트가 어떤지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 반드시 차려 자세로 있는 사진으로 피트를 보자. 암홀 부분의 피팅감은 뒷모습을 보면 알 수 있는데 겨드랑이가 끝나는 부분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라인이 잘 떨어지는지가 관건이다. 모델 사이즈와 견주어 보고 잘 선택할 것. 이를 위해선 암홀 끝나는 선에서 가로로 잰 뒤판 사이즈가 꼭 필요하다.

톱은 소재감이 중요하므로 소재의 특성이 잘 살아 있는지가 관건이다. 새틴 소재는 사진에서 조금 두께감 있게 나오는 것이 질 좋은 것. 유광보다는 무광 소재가 실제로 입었을 때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실크 외에도 시폰이나 오간자 같은 얇은 소재는 밑단의 바느질이 얼마나 깔끔한지 살펴보자. 마무리 부분이 말려 들어갔거나 접힌 부분이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길. 니트는 아주 저가의 상품만 아니라면 브랜드 제품과 견주어도 크게 퀄리티 차이가 나지 않는 품목이다. 브랜드 제품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컬러감. 때문에 반드시 컬러 차트나 상세 컷이 있는 사이트를 이용하자. 같은 블랙 니트라고 하더라도 사용한 실에 따라 컬러감이 다를 수 있으니 본인이 원하는 것이 컬러감인지 피트인지를 먼저 정한 다음 구매할 것.

1 모델 컷과 아이템 컷은 그 쇼핑몰의 아이템 구성 분위기와 일치하는 편. 쇼핑하기 전 자신의 평소 스타일과 맞는 분위기의 사진과 코디를 보여주는 곳을 즐겨찾기해놓자. 경험에 의하면 이렇게 해서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오픈마켓에서 검색하면 99%는 크게는 1/2 정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2 착용 컷이 아닌 아이템 컷일 경우 옷걸이에 걸지 않고 평평하게 놓고 찍은 사진은 질감이나 옷이 떨어지는 라인을 보기 힘들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플랫하게 펴진 옷은 대부분 예쁘게 보인다는 사실.
3 인터넷에서는 S/M/L 혹은 55/66 사이즈는 사실 의미가 없다. 때문에 티셔츠, 재킷, 팬츠 등 아이템별로 가지고 있는 제품 중 가장 피팅감이 좋은 것을 골라 기본 사이즈를 재놓자. 굳이 구입할 때마다 줄자를 찾아 재보지 않더라도 나만의 사이즈 차트표를 보고 비교 가능해 편리하다.
4 코튼이나 저지 소재는 사실 인터넷 구매를 말리고 싶은 아이템 중 하나다. 모델에 따라 같은 제품이라도 느낌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아이템인 데다 개인마다 ‘적당하다’고 느끼는 사이즈 역시 천차만별이기 때문. 가격대 역시 배송비를 생각한다면 오프라인이 싸다. 혹시 다른 아이템을 구입할 때 배송비 내는 것이 아까워 하나씩 끼워 구입한다면 모를까.
5 최근 인터넷 쇼핑몰의 사진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모델이 착용한 뒤 마치 친구가 찍어준 것처럼 자연스럽게 분위기 위주로 찍은 사진과 얼굴 부분은 자른 채 피팅 모습 자체에 충실한 사진이다. 물론 구매욕을 부추기는 것은 전자이지만 이 같은 경우 함께 코디된 아이템, 사진 배경, 모델 급수(?) 등의 요인으로 판단력이 흐려지기 쉽다. 옷 자체에 집중해서 볼 수 있는 피팅 사진이야말로 충동구매를 막는 중요 사항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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