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과 성욕
식욕이나 성욕 같은 본능은 그 욕구가 매우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욕망이지만, 성욕은 쉽게 채워지지 않고 억제되는 경향이 있다. 그에 반해 식욕은 손쉽게 채울 수 있으므로 각종 욕구불만을 대신 해소하는 데 동원된다. 따라서 성욕에 문제가 생기면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다.
식욕과 성욕의 관계는 과연 어떠한 관련성을 갖고 있을까. 형식상으로는 모두 다 삶의 의욕과 비례관계에 있는 만큼 어쩌면 식욕과 성욕의 관계도 비례관계라고 짐작하기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식욕과 성욕은 서로 비례하는 것이라서 많이 먹는 여자일수록 성욕 또한 강하다는 말은 식욕이나 성욕과 같은 인간 본연의 것들이 매우 강하다고 하는 의미는 꼭 밝힌다는 의미라기보다는 그만큼 적극적인 삶에 대한 의지, 더불어 생명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오히려 성적으로 욕구불만 상태인 아내는 무의식적으로 많이 먹는다. 식욕으로 성생활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때문이다. 이렇듯이 비만한 남편이나 아내는 발기부전과 불감증·조루증·요실금 등 여러 가지 성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식욕이라는 것은 상당히 공개적인 것이지만 그에 반해서 성욕이란 것은 매우 은밀하게 표출되는 것이니 만큼 그 관계를 실증적으로 밝힌다는 것은 다분히 사생활 침해의 요소를 강조하지 않더라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성생활이 활발한 부부 간에는 비만의 위험도가 낮아진다. 활기차게 성생활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음식을 절제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식욕으로 욕구불만을 해결할 필요도 없다. 비만인 부부는 날씬한 부부보다 성생활의 횟수나 만족도도 매우 낮다. 식욕으로 욕구불만을 해소하기 때문이다. 성관계를 한 번 할 때마다 250Cal 정도의 열량이 소모된다고 한다. 날마다 성관계를 하는 부부라면 한 달에 7500Cal의 열량이 소모되어 몸무게가 1kg씩 줄게 된다.
섹스는 그 자체가 좋은 운동이다.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며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혈관을 팽창하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것은 물론 신진대사를 촉진해 몸 속 노폐물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
저 밀도 지 단백(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몸에 좋은 고 밀도 지 단백(HDL) 콜레스테롤 높이는 효과도 있다. 아름다운 성관계는 따뜻한 사랑을 주고받는 진한 감정을 갖게 해 준다. 섹스는 자긍심을 높여 주며 우울증 무기력 의욕저하 등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 그 결과 식욕 저하 증에서는 식욕이 증진되고 식욕 과 항진증이 억제 되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게 된다.
정리하자면 식욕이 좋은 경우는 건강한 신체 상태를 의미하며 당연히 성욕이 증진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비만한 경우는 성욕의 증가에 대한 욕구 불만을 식욕으로 해결 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자신의 아내나 남편이 지나치게 비만하다면 성적 불만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행복을 부르는 성
저자 | 김재연
현재 산부인과 원장이 환자 진료를 통하여 부부간의 성생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궁금증과 인간의 성에서 가장 중요한 남녀의 성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단편소설처럼 기술하였다.[인터파크 제공]
책정보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2006120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