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관념으로 부터 자유로운 성
부부사이의 성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뭐든지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는 순간 더욱 힘들어 진다. 행복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고정관념으로 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의무감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서는 못 베기는 사람들은 성 생활에서 하고 싶은 행동은 따로 있지만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라 은연중에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미덕인줄 알고 살아온 부부는 성 생활을 통해 만족해질 수 없다.
우리는 항상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라 라는 말을 너무 자주 들었고, 또 그런데 그렇게만 하다 보니 우리는 어느새 자신은 없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획일적인 인간상에 자신을 끼워 맞추며, 자신의 행복보다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의무를 잘 따르는 사람으로만 살아온 부부에게 성 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이들 부부는 한두 가지 체위로만 성생활을 하곤 한다. 그들은 정상 체위라고 여겨지는 체위만 고집스럽게 따른다. 아무도 다른 시도를 해보자고 선뜻 말하지 못한다. 이들은 잠자리 하는 순간도 모든 여건이 모두 준비 된 상태에서만 성생활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이 확실히 잠을 자는지 확인 하고, 부모님이 주무시는지를 확인하고, 행여나 소리가 새지 않을까 쥐 죽은 듯이 도망치듯 해치워 버린다. 이들은 반드시 정상적이라고 생각 되는 의식의 지배를 벗어날 수 없다. 부부 사이에도 이런 관계가 계속 된다. 서로의 사랑의 감정이 일어 어쩔 수 없는 감정의 분출구가 아닌 남편의 의무감이라고 생각 하거나 아내의 의무감 때문에 라는 말을 자주 하고 만다. 이들 부부는 마음속으로 매번 반복 되는 성생활에서 나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은 없고 파트너를 위해서만 하는 성생활은 의미 없는 일이다.
누구나 일기를 써 보았을 것이다. 방학 숙제로 쓰는 밀린 숙제는 지겹고 곤혹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일기라는 교육과정은 학교 선생님이 방학 숙제를 낼 때 교육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매일 생활을 되돌아보게 하고 반성하고 자신의 생각을 기록해보는 훈련과 매일 기록하는 성실성 등을 교육의 목표로 시도 하지만 교육 목표보다 결과는 거짓말 연습장이 되어 버린 일기 숙제를 통해 그럴싸한 이야기를 소설 쓰는 교육으로 변질 되고 만다.
부부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어디 매력이 있어야 하고 싶지” “하는 짓이 예쁜 구석이 있어야 하고 싶지” 말마다 불평으로 가득 차있다. 서로가 의무 방어라고 불평만 한다. 자신은 변할 생각조차 안하면서 상대방이 변화가기만 기다린다. 매번 반복되는 성생활이 도무지 재미가 없다고 한다. 이들에게 “성 체위”를 강의 한다고 해도 그들은 시도조차 못하고 매 번 또 같은 체위가 변할 리 없다 .
이들 부부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서로의 보여 지는 부부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보다 솔직해지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부터 시작 하자.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 부부 사랑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행복을 부르는 성
저자 | 김재연
현재 산부인과 원장이 환자 진료를 통하여 부부간의 성생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궁금증과 인간의 성에서 가장 중요한 남녀의 성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단편소설처럼 기술하였다.[인터파크 제공]
책정보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2006120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