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는 남편 길들이기
남편과 대화 하는 데 있어서 아내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과, 어떻게 하면 과묵한 남편의 입을 가뿐히 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남편이 침묵을 지키는 행위에는 생물학적인 이유도 존재한다. 두뇌 이미지 연구에 따르면, 남자의 두뇌는 고도로 분화되어 있다. 따라서 회사 일이 뒤죽박죽이거나, 축구나 야구 등 스포츠에 몰두하고 있을 때 남자들의 두뇌는 논리적이 되느라 바쁜 것이다. 이럴 때 그의 언어 능력은 사실상 마비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남자들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대화를 시작한다.
실제로 남자들은 오랜 시간 대화를 지속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남자들은 대화하기 시작하는 순간 논리적이 되어가기 쉬워 집안에서 아내와의 대화가 휴식을 의미 하지 않아 쉽게 짜증내고 만다. 따라서 아내의 대화가 수다로 바뀌게 될 때 말을 하지 않게 된다. 남자들은 일단 생각을 하고 난 뒤, 적절한 분량으로 말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남녀 간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여자들은 보다 가까워지기 위해 이야기를 많이 하거나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알려고 하지만 남자들은 목표 지향적인 대화를 좋아한다. 때문에 아무런 목적이 없는 잡담을 나누게 될 때는 무슨 말을 하려는지 그 요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낭패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 그 자체보다는 다른 행위를 하면서 남자로 하여금 무심코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편이 낫다. 남자들은 대체로 활동적일 때 더 많은 이야기를 한다. 부담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남편의 입을 여는 또 다른 비결은 침묵의 순간이 찾아왔을 때 그 순간을 함께 음미하면서 말없는 시간 사이에 깃든 두 사람의 말 없는 대화를 조급해 하지 말고 좀 더 느리게 대꾸 하다 보면 오래 대화를 지속시킬 수 있다. 남편은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남자에게 끊임없이 애정 확인을 요구하는 행동은 오히려 그를 멀어지게 만들 뿐이다. 그런데도 왜 아내는 그런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일까? 여자들은 사랑을 확인해야만 오래 간다고 믿는다. 하지만 대다수의 남자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굳이 그것에 관해 대화를 나누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끊임없이 사랑을 대화로 확인하려 들지 말고 적극적인 섹스를 통한 사랑의 정도를 표현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행복을 부르는 성
저자 | 김재연
현재 산부인과 원장이 환자 진료를 통하여 부부간의 성생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궁금증과 인간의 성에서 가장 중요한 남녀의 성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단편소설처럼 기술하였다.[인터파크 제공]
책정보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2006120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