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는 확실히 다르다.
외모가 다르고, 목소리가 다르고, 사고방식이 다르고 남자와 여자가 다른 점은 무수히 많지만 특히 성충동과 성욕에 있어서는 너무나 다르다. 이러한 남자의 성적인 문제는 다른 성징과는 다르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잘 알지 못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키스만 하더라도 여자는 키스를 사랑의 행위 자체로 보지만, 남자는 사랑의 행위로 들어가는 전초전(?)으로 생각 한다. 성관계도 여자는 사랑하기 때문에 성행위를 요구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남자는 사랑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성관계가 가능하다. 물론 사랑을 전제로 사랑의 연장선에서 성행위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문제는 여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모두가 그러하지 않다는 점이다.
성관계를 한 후에 그가 변심을 했다느니, 거절의사를 밝혔는데도 강제로 당했다느니. 이러한 미묘하고 다양한 문제들은 성문화가 개방적이면서 수면 위로 떠올라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자신의 성적 욕구를 제대로 컨트롤 못하는 남자에게 문제가 있지만 여자도 남자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생리적으로 볼 때 남성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 사이에 가장 왕성한 성적 충동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이성에 대한 강한 관심을 나타내며 몸살을 앓게 된다. 성욕이 너무나 왕성해서 주체를 못할 정도인 이 시기에 대부분이 이성 교제를 시작하기 때문에 어떤 동기부여(?)만 되면 그들은 일을 저지르고 한다.
성적인 조그마한 자극에도 흥분이 바로 자율신경에 전달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기가 되어 사고(?)를 치게 되는 것이다.
남성의 성충동은 여성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대상과 자극을 통해 일어나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여자가 누구인가를 의식하지 않고 단순히 성적 대상으로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여자는 청각에 약하고 남자는 시각에 약하다는 말처럼 남자들은 시각적인 자극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남자들을 시각적으로 자극할 만한 요소들이 너무나 많아 순간적인 충동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성폭행 가해자가 되고 마는 것이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러한 성충동을 운동이나 취미를 통해 건전하게 발산하거나 자위행위를 통해 직접적으로 해소한다. 전통적으로 남성들은 짜릿하고 짧은 만남을 즐겨왔다. 남성들은 가능한 많은 여성들과 연애 경험을 갖고자 했으며, 의식적으로 이 같은 행태는 자신의 능력과 정력을 입증하는 것이 되었다. 즉, 성경험을 쌓고, 오르가슴도 느끼고, 거드름도 피울 수 있는 것이 남성에겐 연애 인 것이다.
남성의 연애는 가정을 지키려는 여성의 희망사항과 무관한 것이며, 성적 능력과 재력만 주어진다면 언제나 여자를 유혹할 준비가 되어있는 성적 공격성향을 남성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다.
반면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결혼생활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길 바라며 여성에게는 한 남자와의 위대한 사랑의 역사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강한 모성의 본능으로 자기가 낳은 자녀를 안전한 환경에서 키우며 행복을 보장받고 싶어 한다. 여성들은 남성의 의외적인 모습에 흥분하고 좋아한다고 한다.
행복을 부르는 성
저자 | 김재연
현재 산부인과 원장이 환자 진료를 통하여 부부간의 성생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궁금증과 인간의 성에서 가장 중요한 남녀의 성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단편소설처럼 기술하였다.[인터파크 제공]
책정보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2006120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