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불교에서는 같은 도를 닦는 이를 동행 이라 부른다. 동행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같은 길을 간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스승과 제자 사이의 제자 됨의 의미에 따른 동행의 의미를 성경에서는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 14,25-33)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가 되려면 모든 소유를 다 버려야 한다고 하셨다. 가진 것을 모두 버리라고 해서 버릴 것을 그저 물질적인 재물이나 재산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동행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려고 하는 사람은 모든 소유를 다 버려야 사랑하는 이가 하는 요구를 이해할 수 있다. 길을 함께 간다고 해서 같은 목적을 가진 것은 아니다. 내가 누군가로 부터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과 동행하는 시간이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행복을 더욱 느끼게 만드는 구체적인 동기 부여는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 된다. 배려는 상대에게 받기 전에 주는 것이다. 상대에게 불평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를 내가 먼저 하지 않은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다. 사랑의 행위의 1 퍼센트의 부족은 사랑의 행위를 하는 순간에도 서로에게 바라는 마음이 앞서서 머리로 사랑하려 하기 때문에 가슴이 오지 않게 된다. 머리와 가슴은 멀고도 먼 길이다.
마하리시 마헤시, 이병기 역, ‘초월의길 완성의길’에서 섹스의 순간은 명상하는 것과 같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또는 육체적으로 완전한 건강이 스스로 나타나는 자리이다. 여기서는 거룩한 지혜가 언제나 움직이고, 일상적 활동과 느낌들이 우주의식 안에 들어 있고, 가슴에 우주적 사랑이 흘러들고 넘쳐 나가며, 거룩한 지혜가 마음에 가득하다. 여기는 삶이 하나인 자리이며, 모든 생활에 거룩한 의식이 주입됨으로써 행동이 완전한 조화 속에 행해지며, 모든 사물에게 우주적 사랑이 넘쳐 나가 신에 대한 감사로 모아지며, 무한한 신의 지혜안에서 삶이 완성되는 경지이다. 이 세계는 움직이는 거룩함 그 자체이며, 삼라만상은 영원한 환희의식의 바다에 출렁이는 물결들이다.
모든 느낌들, 들려오는 말소리, 손끝의 촉감들, 모든 냄새들이 영원한 환희의 바다로부터 끝없이 밀려오는 기쁨들이다. 모든 생각, 말, 행동들이 기쁨의 출렁임이다. 움직이거나 가만히 있는 천지만물 안에서 거룩한 영광의 빛, 그것들의 춤을 본다. 숨어 있는 신의 영광이 나타난 생명의 무대에서 춤을 춘다. 절대가 상대 속에서 춤을 추는 것이다. 상대세계의 모든 활동을 하면서도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고 마음이 영원한 자유를 사는 경지이다. 꿈꾸거나 잠자거나 상대적 삶의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영원히 자유로운 상태이다.
의도된 무의식의 무념무상 무아지경 속에서 동행의 의미를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는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게 하는 힘이 모든 소유에 대한 헛된 욕심을 다 버려야 사랑하는 이가 원하는 것을 다시 느껴 볼 수 있다.
행복을 부르는 성
저자 | 김재연
현재 산부인과 원장이 환자 진료를 통하여 부부간의 성생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궁금증과 인간의 성에서 가장 중요한 남녀의 성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단편소설처럼 기술하였다.[인터파크 제공]
책정보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2006120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