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성적인 내숭
현대 사회는 아직도 남성들이 성적인 부분을 아직도 리드하기 때문인지 남성들의 성욕 표출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용인되고 있다지만 자칫 여성들이 이러한 분위기에 휩싸여 쉽사리 자신의 성욕을 표출했다가는 자칫 이상한 인상을 남겨 줄 가능성이 아직은 다분하다.
아직도 성욕이란 은밀해야만 하며 특히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더 은밀한 비밀 사항 중에 하나로 치부한다. 잘못하다간 자칫 '헤픈 여자' 또는 '밝히는 여성'으로 찍히기 십상이다. 특히 남성들 중에서는 여성파트너가 자신의 성욕을 노골적으로 밝힐 경우에 '입맛이 가신다.' 라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남성들은 '여성의 내숭'을 비아냥대지만 결국 그 원인을 제공하는 공범자인 셈인데 사실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성욕이 없다고 일반 화 시키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뇌 세포가 많다고 해서 머리가 좋다거나 공부를 잘 한다고는 말할 수 없듯이 성욕을 일으키는 성욕 세포나 호르몬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성욕이 강하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
결과적으로 볼 때 남성이 여성에 비해서 성욕이 강하다고 느끼는 것은 어쩌면 세포차원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만큼 성욕 표출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남성우위의 사회적 여건에 따른 결과물은 아닐지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그 동안, 정숙한 여성들은 남성들이 정할 때까지 참고 또 참으며 기다리는 것이 능사였다. 또한 남성들은 스스로 나서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찾아 다녀야 하는 외로운 방황을 계속해 왔기에 그만큼 성욕 표출에 있어서도 적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요즘에는 개방화의 물결 속에 거의 남녀평등의 이상사회가 실현되어 가고 있는 중이라고 믿어진다.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저 출산율에다가 독신녀들 또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남성이나 여성이나 모두 똑같은 성욕의 보유자라고 보는 것이 마땅하리라 본다.
이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발전시키고 개발하는 만큼 성욕도 발달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는 자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여성들의 성욕 표출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여기고 오히려 기뻐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사실 여성들의 성욕이 저조하다면 여성의 만족을 통해서 기쁨을 얻어내야 하는 남성들의 속성상 여성들을 성욕을 오르게 하기 위해 무궁무진한 노력 봉사를 각오해야만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일 여성이 스스로 성욕을 표출한다면 그만큼 여성으로써의 준비도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성들의 성욕에 놀라거나 불쾌해 하지 말고 기쁨으로 받아들이자. 그래야만 여성들 스스로 마음의 빗장을 열고 자유로운 세상으로 나설 것이다. 여성들도 더 이상 내숭으로 자신을 속이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고 '헤픈 여자' 또는 '밝히는 여성'으로 불리는 것을 두려워 말자. 내숭이 아닌 자신의 삶을 적극적인 사람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 자신의 성과 섹스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을 먼저 공개해야 하고, 또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의 정보를 터놓고 이야기할 공간이 필요하다.
행복을 부르는 성
저자 | 김재연
현재 산부인과 원장이 환자 진료를 통하여 부부간의 성생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궁금증과 인간의 성에서 가장 중요한 남녀의 성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단편소설처럼 기술하였다.[인터파크 제공]
책정보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200612082
